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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똑라 My+ Economy Ep.02] WEEK 1. 자본주의 키즈들의 돈 토크 (1) | 자본주의 키즈로 살아온 2n년

shine.may 2022. 6. 21. 08:32

 

자본주의 키즈, 돈 연대기
듣똑라, My+ Economy RACE


매주 경제 사건에 대한 강의가 재미도 있고, 너무 알차고, 유익해서 소중했던 5주였다. 각 주차별 미션에 대한 내용이 한 편으로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서 고민도 있었지만...! 이 또한 나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서 각 강의 별 내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 듣똑라 RACE 내돈내산 리뷰

 

[듣똑라 My+ Economy Ep.01] 경제를 바라보는 VIEW를 길러준 My+ Economy RACE / JTBC 중앙일보 이현 기자님

듣똑라와 함께하는 시간, 우리가 더 똑똑해지는 시간 듣똑라를 알게된 계기는 팟캐스트 였다. 듣똑라 :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출퇴근 시간에 음악을 듣는 것도 질리기 시작할 때 쯤....

shinetech.tistory.com

 

자본주의 키즈


코로나19 때문인지, 덕분인지 단기간에 급격한 경제 변화가 만무했던 코시국 대학생 ~ 취준생 ~ 직장 기간동안 주위를 둘러봐도 국내주식, 해외주식, 비트코인, NFT 등 돈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유튜브에서는 20대의 임장 브이로그도 종종 등장하고, 30대 다가구 주택의 오피스텔 등기치는 콘텐츠, 40대의 상가 임장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태어났을 무렵부터 1997년 IMF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살아온 세대라는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부캐의 등장은 긱 이코노미와 맞물려 근로소득 외에도 제 2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소소한 부업을 실천하는 친구들도 찾아볼 수 있었고, 스마트 스토어/유튜브/전자책 등 그 누구보다 경쟁에 익숙한 세대로 자라온 우리 세대는 '자본주의 키즈' 그 자체로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던 어린 시절을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선언했던 대학생 시절 수 많은 과외, 학원알바를 하면서 '돈'의 개념을 처음으로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트윗을 보자마자 풉ㅋㅋ 하고 웃게 해준 글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혹시 돈이 모자란건 아닌지 확인해봅시다."

대학교 입학 당시 입학금을 제외하고, 운이 좋게 4년 장학금을 받게되었고 (물론 일정 수준의 학점을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입학하기 3월 전부터 학원에서 조교 알바를 시작하게되어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여, 1학년 1학기... 부모님께 모든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버렸다. 이 다짐에 대해 약간이라도 후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대학생활 4년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지금 개인적으로는 꽤 인생에서 멋진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학생활 8학기 (+여름/겨울 방학 포함) 동안 단 한 순간도 과외/알바를 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오히려 학교 수업 후에는 과외를 가고, 주말에도 과외를 하던 패턴이 습관이 되어 시간을 알차게 쪼개 써야함을 체화했다. 과외 학생도 시험이 있지만, 내 시험 & 과제 시즌이라고 과외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아침에 학교에 일찍 가서 할 일을 하고, 공강 자투리 시간의 소중함을 알차게 쓰던 시간 관리 습관이 지금까지도 나에게 꽤 큰 영향을 주었다.

친구들은 이렇게 살면 너무 피곤하지 않냐고 했지만, 내가 노동에(?) 할애한 시간의 결과만큼 내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과외/알바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하고 싶은 활동도 많았고,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신나게 노는 시간도 역시 포기할 수 없기에 오히려, 여행이라도 계획하게되면 단기 과외 & 알바 대타를 열심히 자원하며 '자본주의 키즈' 그 자체의 대학생활을 보냈다.

조금 슬픈 이야기이지만, 컴공 학생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노트북/아이패드/노트북 충전기/아이패드 충전기/휴대폰 충전기'는 기본으로 항상 가방에 넣거나 손에 들고 다니면서 거북목과 굽은 등을 얻게 되었다 ^__^

 

돈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사용할 때는 체감하지 못했는데 식비, 카페, 병원비, 쇼핑, 선물 등 생각보다 소비는 금액만큼 항목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소중하게 모은 돈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택청약저축, 적금, 펀드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유튜브에서 제테크 관련 영상을 검색하며 돈의 관점을 소비에서 저축과 투자의 관점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처음 인턴 월급을 받았을 때도 새롭고 신기했지만, 직장인이 된 후 고정 근로소득을 어떻게 슬기롭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듣똑라 - 워니 (WONEY)'를 알게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돈을 소비할 때가 아닌 저축/투자할 때의 재미(?)가 무엇인지도 느끼게 되었고,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인지 vs 있으면 좋은 것인지도 객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시야를 배우게 되었다. 그렇다고 돈을 마냥 아끼기만 한 것은 아니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꽤 큰 금액의 선물도 하면서 돈을 벌고 쓰는 선 순환의 과정을 알게 되었다.

 

근로소득으로 다양한 소액 투자 경험


핀테크는 생각보다 우리의 곁에 더 크고 가깝게 존재했다. 금을 직접 사지 않아도 금/은/플레티넘 자원 거래를 앱을 통해 비교적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었고, 사실 수익률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금이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어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 매도를 하며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경험했다. (물론 시드가 너무 작아서 실제 실현금액은 소액이었지만,,,ㅎㅎㅎ)

금 시세 차트 & 은 시세 차트


오히려 소액일 때 더 다양한 투자를 경험해봐야 돈을 잃어도 수업료 선에서 끝나고 큰 손실이 없다는 회사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1년차 때 꽤 다양한 금융상품과 투자에 도전을 해보았다. 금/은 거래 뿐 아니라, P2P 거래를 위한 플랫폼, 소소한 앱테크, 포인트 -> 달러 전환, CMA 파킹통장 등 근로소득이 아닌 금융소득, 불로소득을 공부하는 것에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었다.
돈을 버는 관점은 아니지만, 글 쓰기에 흥미가 있어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도 꾸준히 포스팅 하다보니 네이버 메인에도 나오게 되면서 협찬 광고도 받아보고, 적게는 하루에 30원에서 많은 날은 1,000원 정도 쌓이는 블로그 광고 수익 그래프를 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랑 가장 잘 맞는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즐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