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대외활동, 동아리, 학회 양이 중요할까? 질이 중요할까?
동아리, 학회, 대외활동 등의 양과 질은 각자의 성격, 진로에 따라서 매우 주관적인 부분인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경험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경험은 다양할 수록, 그 시간의 의미 있으려면 성실하게 활동해야하므로 뻔한 답변이지만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휴학을 하지 않고 4년 재학 기간동안 약 15개의 교내외 활동을 했다. 사실 내가 공대생치고는 좀 과하게 많이 한 편이어서 친구들이 굉장히 의문을 갖고는 했다. 학과 학생회, 코딩 동아리 그리고 IT 뉴스를 작성하고 웹페이지를 관리하는 학회는 4년 대학생활 중 무려 3년을 활동했었다. 교내 활동으로 UNESCO 후원으로 캄보디아에서 ICT교육 봉사도 진행하고, 일본 큐슈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해커톤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까지 선생님이 꿈이였어서 LG CNS 코딩 교육 봉사, 삼성 드림클래스에서는 수학 멘토 활동을 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 기자단 등의 대외 활동을 정말 가리지 않고 많이 했다.
사실 본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다보니 과 친구들은 주로 개발 동아리를 많이 했지만, 나는 오히려 개발 동아리 자체에는 재미가 없어서… 겨우 한 학기만 하고, 오히려 영어회화 동아리, 농구 동아리, 교육봉사 동아리를 일 년 이상 했다. 뭐든지 자신에게 각자 잘 맞는 활동이 있을 뿐 이건 필수다...! 라는 느낌보다는 이런 활동도 하는 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2. 가장 기억에 남는 대외활동, 동아리는?
어떻게 보면 공대생스럽지 않은(?) 활동을 다양하게 했어서, 개발 관련 활동은 코테를 준비하는 다양한 블로거에서 나보다 훨씬 좋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IT/개발 이외의 활동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코로나로 사실 대부분의 대외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황이라서 아쉽지만...ㅠㅠ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Money 머니해도 1) 삼성 드림클래스와 2) 농구 동아리가 ToP 2 활동!
내가 참여했던 삼성 드림클래스는 여름 방학 한 달 동안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 합숙하면서 학업 뿐 아니라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했던 대외활동이었다. 단순히 교육봉사여서가 아니라, 한 달 동안 한 분야에만 집중을 하면서 미쳐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난 후 현생으로 돌아왔을 때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학,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대학생들의 전공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비슷한 전공을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때와는 또 다른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농구 동아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농구를 좋아했어서가 아니라, 아예 농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아리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어쩌면 나 역시 대학생 때 동아리를 선택할 때는 잘하는 분야, 잘하고 싶은 분야의 동아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생 때야 말로 어쩌면 인생에서 다시는 혼자라면 하지 않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약 일 년간 농구 동아리 이후에 농구에 흥미를 갖지는 못했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은 절대 혼자서 하지 않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이 글을 보는 대학생들도 자발적으로 혼자라면 하지 않을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3.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개발 동아리가 필수일까?
물론 개발 동아리가 프로젝트 경험을 쌓기에는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방법이어서 좋긴하지만, 나처럼 전공생이어도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꼭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에 나는 다양한 친구들과 팀을 꾸려 해커톤에 참여하는 것이 더 적성(?) 흥미가 맞았어서 학기 중에 틈틈히 준비해서 해커톤에서 수상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